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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카운티 학생들, 마스크 없이 학교 다닌다

 새로 만들어진 더글러스 카운티 보건위원회의 새로운 공중보건 명령에 의해, 더글러스 카운티 학군의 학생들은 더이상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이번 결정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서 자녀들이 코로나 19 감염 위험 속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하이랜즈 랜치에 있는 헤리티지 초등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케이트 굴드의 경우, 자녀 중 한명이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어 폐가 약하고 바이러스의 침입에 취약해 더욱 걱정이 크다. 더글러스 카운티는 트라이 카운티 보건부가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명령을 내린 후 이에 반발해 트라이 카운티 보건부에서 탈퇴, 자체적으로 보건부를 만들었다. 지난 금요일, 더글러스 카운티 보건부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할지 여부를 학부모가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더글러스 카운티 위원회의 부회장인 로라 토마스는 “마스크 착용 규정을 없애는 것은 더글러스 카운티의 가족들이 지난 수개월간 희망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는 “만약 내 아이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냥 학교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조종하게 두는 것이 아니라, 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더글러스 보건부는 또한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성인 직원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주말에 코리 와이즈 더글러스 카운티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뉴스 레터 이메일을 통해 더글러스 카운티 보건부의 이같은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에 대해 공지하면서도, “더글러스 카운티 학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백신 접종 유무와는 관계없이 모든 학교 건물 안에서 학생, 직원, 방문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명시해 학부모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또 연방정부의 명령에 따라, 스쿨 버스를 타는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토마스는 콜로라도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아이들의 비율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학급 전체 학생들을 모조리 죽이는 병이 아니다. 또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가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다"고 말했다.마스크 착용의무에서 면제되기를 원하는 학생과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이 자신들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편지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면제 요청서는 일부 학교 규정에 따라 온라인이나 이메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이하린 기자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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